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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는 악마인가...? 공매도 금지조치 종료 대비(?) 공매도 공부
    주식 공부 2021. 1. 10. 00:10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 홀앙쌤입니다.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이거나 혹은 주식투자를 안 하시는 분이라도 공매도라는 단어를 들어 본적이 있으신가요? 예전에 나온 웹툰을 기반으로 해서 나온 영화 "신과 함께 2"에서 성주신(마동석분)도 매일 펀드하고 하면 뭐하냐고 기관넘들이 다 공매도 쳐서 망하는데! 라고 하면서 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과연 이 공매도는 정말 악마의 제도인걸까요?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 공매도의 개념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공매도포털을 보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short.krx.co.kr/main/main.jsp

    KRX 공매도 종합 포털

    KRX 공매도 종합 포털 공매도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short.krx.co.kr

    "공매도(short selling, 空賣渡)는 소유하지 않은 증권을 매도하는 것으로서, 무차입공매도가 금지된 우리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차입한 증권을 매도(차입공매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증권의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헤지)하거나, 고평가된 증권의 매도를 통한 차익을 얻기 위해 주로 공매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한테 없는 주식인데 남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빌려와서 미리 팔고 난 다음에 결제일(거래일 +2일)에 다시 해당주식을 사서 빌린사람에게 갚는 것을 말합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느냐?(한국에서는 적어도 남한테 주식을 안 빌리고 파는 행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무차입공매도는 금지입니다!) 주가가 하락을 할 것으로 예상될 때 돈을 벌기 위함입니다. A라는 주식이 가격이 떨어질거 같으면 미리 A주식을 빌려서 파는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식을 결제하는 결제일에 A주식이 10%정도 하락했다고 하면 미리 A주식을 판 사람은 10% 싸진 주식을 이제 다시 구입해서 갚으면 되는 겁니다. 그럼 10% 이득이겠죠? 그런데 반대로 A주식이 가격이 내리지는 않고 오히려 10%가격이 올라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반대로 10%만큼 오른가격의 주식을 그대로 사서 갚아야 하니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림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그림이 복잡해 질까봐 중간에 주식 대여를 중개하는 기관은 생략했어요)

     

    공매도는 가격 하락에 베팅을 하는겁니다. 주식을 빌려서요, 그런데 가격이 상승해버리면 손해를 봅니다(사람이미지 픽사베이, 나머지 직접그림)

     

     

     

    □ 공매도는 주가하락의 주범으로 나쁜 놈들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위의 공매도 개념에서 본 것 처럼 공매도는 하락에 베팅을 하는 겁니다. 사실 주가 하락은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공매도를 하는 기관 등이 반드시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공매도 물량이 많아지면 하락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시장에 끼는 버블을 방지하고,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20년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긴급하게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한 적이 있었는데요. '20.3.16에 시장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공매도를 전면적으로 금지 조치를 하였습니다.  이때 코스피 지수는 '20.3.16에 1,714.86 이었는데 '20.3.20에 1,566.15를 기록했었고, '20.3.23에는 1,482.46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매도 전면금지를 했어도 한동안 하락을 막지는 못했던 것이지요. 그 뒤에 반등을 급격하게 하긴 했습니다만,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고 한동안 박스피를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즉 공매도 자체만 막았다고 해서 생긴 상승장이 아니라는 거죠. 물론, 악질적인 공매도 세력도 있고 일부 영향을주는 것은 맞긴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시장이 흔들린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공매도 자체를 금지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데다가 공매도를 한다고 해서 꼭 이익을 보는게 아니라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공매도 자체에 내가 손해본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은 온당하지 못합니다.

     

    □ 공매도 금지가 풀리면 어떻게 될지?

     

    원래 공매도 금지 조치는 한시적인 조치였습니다. 6개월짜리였지만, 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6개월을 더 연장해서 1년동안 금지를 한 것이죠. 이 조치는 예외적인 조치였기 때문에 계속 지속될 수는 없는 조치입니다. 공매도 자체는 이미 투자 기법이고 이를 영원히 금지하게 되면 실제 투자자금이 점차 빠져나가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외국 자본) 투자자금이 유출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개미한테도 좋지 않습니다.

     

    3월이 되면 이제 이 금지조치는 끝나게 될 것이고 그럼 조정장이 도래하는 거 아닌가 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그런 심리적 요인 때문에 일부 조정이 올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의 활황이 언제나 계속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공매도 풀어줘서 하락이 왔다 내가 손해 봤다라고 하면서 화를 내는 것은 너무 무리한 해석이 아닐까 합니다. 계속해서 규제만을 강화 했을 때 부작용이라는게 있기 때문이죠.(쉽게 생각해보면 가격을 잡겠다는 규제만 반복했지만 가격 상승만 시킨 부동산 정책을 생각해보면 규제가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번 강조했듯이 시장의 등락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공매도 제한 조치가 풀리게 되면 어떻게 반드시 하락이 온다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홀앙쌤은 하락이 오더라도 버티면서 문제 없는 자산은 지켜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할 뿐입니다. 초우량 주식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기 때문이죠!

     

    □ 마무리

     

    오늘은 문제의(?) 공매도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공매도 관련 규제나 구체적인 각론은 살피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매도를 만악의 근원으로 보면서 규제만 때리다가는 오히려 투자자금이 빠져나가서 결론적으로 시장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공매도가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만악의 근원으로 삼아 욕하고 규제하기는 쉽고, 규제만 강화하다 보면 생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에서 손쉽게 욕할 대상만을 찾는 행동은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오늘 주제를 다뤄봤습니다.(가령 부동산 정책..) 언제나 시장에 정확한 등락은 예측할 수 없으니 우리는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도 홀앙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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