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리뷰
    짧은 독후감 2020. 11. 23. 23:59

    □ 들어가며

     

    존리라는 분을 들어보셨나요?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펀드 열풍을 일으켰던 분이고, 여러 강연, 유튜브 출연 등을 통해 많이들 들어보셨을거 같습니다. 이 분은 어떻게 보면 주식 전도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주식과 펀드 투자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해 전파하고 다니는 분입니다. 이 분은 이미 "존 리의 부자되기 습관", "왜 주식인가", "엄마 주식 사주세요"와 같은 책을 냈지만 그동안 강연 내용을 가지고 쉽게 풀어나가는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 책이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고 살아가는 부분인 금융에 대해 저자인 존리님은 어떤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에게 어떻게 하라고 주문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존리가 대표로 있는 메리츠 자산운용 사진(출처-메리츠자산운용 홈페이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2440122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존 리가 지금까지 진행한 다양한 강연 내용을 모으고, 청중으로부터 받은 질문들에 답한다. 그리고 제대로, 넉넉하게 설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금융문맹’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추어 아

    www.aladin.co.kr

    <이번 책은 도서관에서 빌린책입니다 :)>

     

    □ 책의 구성과 특징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기존에 발간한 책으로도 충분히 할 이야기를 다 했다고 생각했음에도 유튜브 강의 등을 통해 얻은 피드백과 독자들이 더 쉽게 인사이트를 얻었으면 하는 출판 제안을 받고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존리가 평소에 강조했던 투자 철학과 함께 왜 금융문맹이 위험한지, 그리고 금융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잘못된 주식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접근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책의 양이 많지 않으며, 중간 중간에 Q&A와 그림,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존리의 시험이 있습니다.(누가 벌주고 하는건 아니니 내용을 한번 음미해본다는 차원에서 풀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 )

     

    □ 책의 내용

     

    ㅇ 금융 문맹 탈출

     

    저자는 금융 문맹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융 문맹이야 말로 정말 위험한 것이고 금융 문맹인 나라는 결국 발전할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퇴직연금 제도 관련하여 401(k)라는 법안과 제도 개선을 통해 평범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금융문맹 탈출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도 개선과 인식 개선을 통해 미국의 경우 누구나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음을 설명하면서 반대로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었고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불경기를 겪은 일본의 경우 금융의 부분에 있어서는 처참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주식은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오로지 은행에만 돈이 몰리는 사회, 그런데 생산인구는 점차 줄어드는 사회인 일본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아직은 기회가 있지만 금융문맹을 탈출하지 않으면 미래에 일본과 같이 점차 생산력이 떨어지는 사회로 변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최근에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일련의 움직임이 있어서 고무적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주식투자는 위험한것, 인생을 망치는 것이라는 인식을 하면서 투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주식 투자를 하더라도 단기의 성과에만 매몰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까지도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ㅇ 금융문맹 탈출과 주식투자

     

    저자는 금융문맹 탈출을 위해서는 주식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거나 단기적으로 수익을 얼마나 보는가에 매몰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주식을 투자하여 단기에 얼마얼마를 벌었다. 이거 얼마 뒤에는 얼마나 오를거다라고 하면서 주식을 투자하는 것은 카지노에 가서 도박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누구도 가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죠)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단기의 주가 흐름을 예상할 수 없으며, 오히려 우량한 기업을 골라서 장기적으로 매집하면, 노동자이면서 또 자본가가 될 수 있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박과 다름없는 방식의 주식투자, 즉 가격 맞추기 게임을 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적금 대신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할 것을 말하고 있으며,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만 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극히 예외적인 상황은 산업의 트랜드가 바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업이 전혀 트랜드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거나, 갑자기 기업이 이상징후를 보이는 경우(마구잡이식 투자와 확장 등), 다른 주식이나 다른 투자를 시작하는 경우와 같이 극히 예외적인 때에만 주식을 판매하여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별 종목에 대한 공부가 부족할 경우 적립식으로 펀드에 가입할것을 저자는 권유하고 있습니다. 펀드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단기에 목돈을 만들려는 경향이 있는데 주식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펀드를 고를 때 지나치게 회전율이 높은 펀드를 피하고, 또 펀드를 판매하는 직원 역시 그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지와 같은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금융문맹 탈출을 위해서는 주식 또는 펀드를 투자하면서 자본주의의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10%의 잘사는 자본가가 될 것인지 90%의 힘든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이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하는 섬뜩한(?) 경고도 하고 있습니다.

     

    ㅇ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는 ? 바로 지금이다 !

     

    저자는 투자하기에 늦은 때라는 것은 없으며, 가장 처음에 투자를 시작한다면 세제혜택도 있는 연금저축펀드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합니다. 운영방식이 탄탄하고 자산운용회사(일반적으로 펀드를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그 펀드를 설계한 자산운용사에서 직접 사는 것이 더 저렴하며, 그 자산운용사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획득 가능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의 실적과 펀드매니저의 전략등을 비교해서 가입하고, 어차피 연금저축펀드는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밖에 없는 펀드이므로 투자의 시작점을 연금저축펀드부터 시작하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세제헤택도 1년에 400만원까지 있으며, IRP제도를 추가로 운영하면 추가로 300만원 까지 세제헤택) 또한 자녀에게 들이는 사교육비를 절약하여 오히려 펀드나 주식을 선물하자고 합니다.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꾸준히 투자해주는 펀드나 주식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자연스레 장기투자하게 되고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는 사업 밑천이 되기 때문에 유리하고 오히려 이 시대에 진정한 필요한 공부인 금융공부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교육 대신 주식, 펀드 선물 하기를 하자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또 우리 나라의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 면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에 모든 자금이 몰리는 데 저자 역시 월세에 살고 있으며 월세비용과 주택담보대출의 매달 상환금을 비교할 때 아직까지는 월세가 더 싼 편임을 강조하며 굳이 꼭 집을 소유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말고 월세를 내면서 오히려 주식 투자를 하자고 설명합니다.

     

    □ 리뷰

     

    이전에 배당투자와 관련된 책의 내용과는 조금 다른 결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인 존리 대표 역시 장기투자의 힘을 강조하고 있으며 오히려 책 본문중에는 절대로 트레이딩을 자주해서는 이익을 얻을 수 없다고 단언까지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일부 조정이 왔을때 들어가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잔꾀부리다가 영원히 투자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주가의 단기 등락은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장기투자에 확신을 가지게 되는 홀앙쌤이었습니다. 다만, 월세로 살면서 투자하면 된다는 저자의 말에는 완전히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월세를 감당하면 남는게 거의 없어지는 직장인도 많은 현실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조달하는 비용(월세)보다 투자 수익률이 커야지만 그 상황이 유지가 될 수 있는데 당장 우리나라의 연봉시스템상 사회 초년생은 연봉이 적은 편이 대부분이고, 월세로 계속 살면 한달 월급에서 월세를 제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되고 결혼이라도 하면 월세 부담금은 훨씬 높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자의 의도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편입니다. 투자를 지금부터라도 하기 위해 너무 많은 돈을 부동산에 쏟지 말라는 말이겠지요. 여러분은 지금 투자를 하고 계신가요? 존리 대표님의 말대로 투자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