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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기순이익만 많으면 우량한 회사일까?"-순이익의 함정
    직장인을 위한 회계공부 2020. 11. 24. 07:45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홀앙쌤 입니다 :)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수익, 순이익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실제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라는 당기순이익이 높다면 좋은거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당기순이익만 높은 것으로 보이면 좋은 걸까요? 당기순이익이 당장 높은것으로 나와도 생각보다 회사가 안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흑자도산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 알고 계시죠? 분명히 흑자를 보고 있는 회사가 부도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순이익만 봤을 때 생기는 함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11/12 - [직장인을 위한 회계공부] - 회계를 공부합시다 - 그래서 얼마를 버는데?(feat 수익의 개념)

     

    회계를 공부합시다 - 그래서 얼마를 버는데?(feat 수익의 개념)

    □ 들어가며 삼겹살집을 개업한 표범이는 개업빨인지는 몰라도 매출이 올라서 싱글벙글이다. 매출이 높아서 좋아하면서 갈매기에게 자랑을 하는데.. 과연 표범이는 정말로 돈을 잘 벌고 있는걸

    horangssam.tistory.com

    기본적인 수익의 개념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 부탁 드립니다 :)

     

    □ 순이익만 높으면 좋은 회사?(X-순이익이 높으면 좋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니다)

     

    표범이 : 후후 갈매기야 덕분에 내가 수익의 개념을 알게 되었어. 중간에 손님 없을 때 이제 주식투자도 하려고

     

    갈매기 : 그래? 주식 투자하는 건 좋은 선택이긴 해. 그런데 어떻게 투자하려고?

     

    표범이 : 음 뭐 그냥 좋아보이는 기업들 몇개 보고 있는데? 너가 말한대로 순이익을 보기 위해 어렵게 당기순이익도 비교해 봤어 ㅎㅎ

     

    갈매기 : 오호~ 발전했는데? ㅎㅎㅎ 그런데 음. 당기순이익만 보는 건 좀 문제가 있어

     

    표범이 : 응? 이것 저것 다 떼고 나서 남는게 당기순이익인데 이것만 보면 딱 좋은 회사인지 알 수 있는거 아니야?

     

    갈매기 : 최종 이익이 당기순이익이긴 한데.... 그것만 보면 문제가 있는게, 실제로 회사가 영업을 해서 나는 영업이익은 별로 많지 않은데 회사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팔았거나, 진짜 영업은 불황인데 직원들을 엄청 해고해서 비용을 줄여서 이익이 많아 보이게 하거나, 또는 당장 회사에서는 돈이 없는데 미래에 받을 매출채권만 가득해서 장부상으로만 이익이 많을 수도 있거든..

     

    표범이 : 응? 그래? 아니 우리가 생각하는 순이익이 당기 순이익이라면서? 

     

    갈매기 : 음 그렇긴 한데, 그건 장부상으로 그런거야. 너도 식재료 받으면 식재료 사장님한테 그날그날 결제해주지 않지 않아? 보통 장부상으로 얼마 샀다라고 기록하고, 식재료 공급해주는 사장님도 마찬가지로 장부상으로 얼마 팔았다고 기록하고 나중에 결제하지?

     

    표범이 : 음.. 그..그러네?

     

    갈매기 : 그런것처럼 장부상으로는 당장 현금이 안들어 와서 현금은 없지만 장부상으로는 이익으로 기록이 될 수 있거든

     

    표범이 : 아.. 그럼 당기순이익도 마찬가지겠네?

     

    갈매기 : 맞아. 그래서 당기순이익만 볼게 아니라 실제 회사에서 하는 일로 얼마나 벌었는지 보는 영업이익도 보고, 영업외비용과 영업외수익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볼 필요가 있어. 또 장부상으로만 이익이 나는지 보기 위해서 현금흐름표라는게 있거든. 그것도 같이 보는게 좋아. 

     

    표범이 : 오호.. 현금흐름표, 영업이익.. 알았어 꿀팁 고마워 ~

     

    위 대화에서 보는 것처럼 단지 당기순이익이 높다고 해서 우량한 회사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회사는 기울어 가고 있는데 가진 재산 팔아서, 또는 직원들 막 짤라서, 실제 영업하고는 상관없이 일시적으로 회사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으로 1회성 임대수익을 왕창올렸다거나 해서 영업외수익이 많아도 당기순이익은 올라가기 때문이죠. 또한, 현금은 아직 안들어오고 있는데 장부상으로만 이익인것처럼 보이고 현금이 한참 몇년뒤에나 들어온다면 계속해서 영업을 하기 힘들겠죠?직원 월급도 줘야하고, 원자재도 사고, 공장도 돌려야 하는데 현금이 전혀 안들어온다면 오래 버티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단지 당기순이익이 높다고 해서 좋은 회사는 아닌거죠.

     

    □ 현금흐름표

    이렇게 현금이 있어야 사업도 계속 유지할수가 있습니다.(이미지출처-무료저작권 픽사베이)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와 함께 또 봐야 하는 부분이 현금흐름표입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그 중에 회사 자체의 돈인 자기자본은 얼마나 있고, 회사가 진 빚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재무상태표와, 회사가 영업해서 얼마나 돈을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손익계산서까지 보면 대강 회사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금흐름표까지 보아야 좀 더 회사의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표는 말 그대로 장부상으로만 현재 이익여부를 따지는 게 아니라 재무적인 활동으로 인한 회사에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의 변화(증자, 상환우선주 상환 등)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의 변화(매출채권의 회수, 대금의 지급 등),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의 변화(어떤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 돈 등)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실제 장부상으로만 이익이 높은게 아닌 회사의 현재 현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현금흐름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회사가 이익이 많이 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계속 마이너스인 상태라면 현재 아주 우량한 회사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물론, 바이오 기업처럼 손익분기점(즉, 이익과 손해가 똔똔으로 손해도 이익도 안나는 본전치기 상태)에 도달하지 않았어도 상장된 기업은 조금 다르게 보아야 할 것입니다만, 일반적인 회사의 경우 현금흐름표에서 계속해서 "-"인 상태를 보인다면 투자를 보류하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금흐름표에 대해 작성방법이나 회계 이론적으로 다루는 것은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뭐가  있다 정도만 알아두시면 충분합니다. 

    한줄 요약하면 "현금흐름표도 같이 보고, 현금흐름표에서 현금이 계속 "-"인 상태라면 투자를 보류하자" 입니다.

     

    현금흐름표 역시 사업보고서, 분기, 반기 보고서에서 확인 가능하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나 한국거래소 공시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dart.fss.or.kr/

     

    전자공시시스템 -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DART

     

    dart.fss.or.kr

    삼성전자의 분기 현금흐름표입니다. 역시 영업관련 현금이 많이 들어오죠?(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은 당기순이익이 높다고 해도 영업외수익만 높으면 문제가 있다는 점과, 장부상으로만 부자인 회사가 아니라 현금이 실제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지도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현금흐름표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현금흐름표 역시 재무제표를 볼 때 같이 봐야 겠죠? 정기 보고서에는 항상 공개되어 있으니 찾아보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현금흐름표도 같이 보면서 성공적인 투자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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