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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를 공부합시다 - 자본과 부채, 자본잠식
    직장인을 위한 회계공부 2020. 12. 8. 06:03

    □ 들어가며

     

    회사를 운영하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아마 티스토리도 서버비랑 관리하시는 직원분 인건비 등등만 해도 꽤 많은 돈이 들어갈거 같아요. 이렇듯 회사는 돈을 버는 곳이지만 또 돈을 많이 쓰기도 하는 곳입니다. 회사가 사업을 하기 위해서 자금이 필요한데 이 자금을 가져오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주식을 발행해서 회사의 돈이 되는 자기자본과 은행에서 빌리는 방식인 부채가 있죠. 자본과 부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자본과 부채, 자기자본

     

    표범이 : 흠.. 이제 장사가 좀 잘 되는데.. 나도 표범이네 삼겹살 회사를 세우고 싶다..

     

    갈매기 : 오 그래? 이제 제법 많이 큰거 같은데? 오 사장님 대단해 ~

     

    표범이 : 후훗 원하는 대로~ 다가질거야~~ 내가 바로 표가로이~ ㅎㅎㅎ 

    이태원클라쓰 넷플릭스 인트로 캡쳐(자영업자분들 홧팅!)

    갈매기 : 어휴.. 오바는... 그래 뭐 언젠가는 잘 될거야 ㅎㅎ 참 근데 주식 투자는 계속 하고 있어?

     

    표범이 : 응 하고 있어 ㅎㅎ 자산이 큰 회사 위주로~ 움 그럼 나 이제 똑똑하게 투자한다구~

     

    갈매기 : 응? 자산이 큰 회사..?? 아... 음... 자산이 크기만 하면 안되는데.. 

     

    표범이 : 엥? 왜 자산이 크면 좋은 회사 아니야? 

     

    갈매기 : 자산은 자본과 부채를 다 합친거야.. 즉 자산은 얼마 안되는데 부채만 엄청 많아도 자산이 많은 회사가 될 수 있거든.. 그래서 자기자본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아야 하는데.. 재무제표 꼼꼼히 본거 맞아?

     

    표범이 : 아 저 음.. 그게.. 

     

    갈매기 : 어휴... 보자 너가 투자한다던 기업이.. 음..... 부채비율도 엄청 높고.. 이거 뭐야 자본잠식도 있는데? 

     

    표범이 : 잠식? 음 뭐 그게 좋은거야? 

     

    갈매기 : 어휴.. 좋겠냐.. 이런 주식은 왜 해가지고.. ㅜㅠ 자본잠식은 쉽게 말하면 회사가 영업을 하기는 하는데 회사 설립한 돈도 까먹고 있다는 거야..

     

    표범이 : 헐!! 안돼~!!!!!!! 

     

    위의 대화에서 본 것 처럼 회계에서는 자본+부채=자산 이라는 등식이 성립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자산이 많다고만 하면 그 기업이 건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남에게 빌린 부채가 많아도 자산이 많게 되니까요. 그렇다면 자본은 무엇일까요? 자본은 상법에서 말하는 자본금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입니다.  자본은 납입자본, 이익잉여금, 기타 자본구성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순자산의장부금액이라고도할수있는 자본은 상법에서 말하는 자본금인 주식의액면금액X주식수(일반적으로는 이공식대로 자본금을 산정)뿐만 아니라 앞서 말한 이익잉여금 등이 있습니다. 자본이 많을 수록 일반적으로 회사가 가지고 있는 돈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부채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빚이라고 할 수 있는데 회계에서는 약간은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계에서 부채는 금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도 있고, 언제 갚아야 하는지도 확정이 안되고, 또 누구한테 갚아야 하는지가 확정되지 않아도 부채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부품을 만드는회사에서 주로 설정해 놓는 충당부채와 같은 경우에는 미래에 어떤 부품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서 미리 일정금액만큼을 계산해놓고, 실제 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범위 안에서는 추가로 손실금액으로 장부정리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예상한것 보다 회사 부품이 완벽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충당부채를 미리 설정해 놓은 것을 다시 환급처리를 해서 부채를 줄이는 방식으로 장부정리를 하게 됩니다.(즉, 10,000원치 문제가 생길거라고 예상하고 미리 10,000원은 내가 손해를 미리 본다고 생각해서 미리 빼놨는데 실제 5,000원치만 문제가 발생하면 10,000원-5,000원하면 남는 5,000원치는 손해본게 아니죠? 그래서 다시 남은 5,000원은 내 통장에 넣어도 되는거잖아요?) 엄밀한 회계학상의 개념은 아니지만 개략적인 개념이 이렇습니다. (부채중에서도 사실은 부채같지 않은 부채가 있는데 이는 기회가 되면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그렇다면, 자본중에 자기자본은 무엇인가? 사실 자기자본이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위의 자본의 개념입니다. 재무제표에서는 자본의 구성항목 중에 자본총계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별도재무제표 일부 : 역시 삼성전자는 자기자본도 엄청많죠? 177조규모입니다.('19년)-이미지 : 전자공시시스템(DART)

    위 재무제표의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 자본조정항목은 별도로 없었는데요, 자본총계가 자기자본이 되는 이유는 상법상 자본금에다가 이익잉여금(혹은 -인경우에도 마찬가지) 등과 기타 자본조정이 있는 항목들을 다 더하고 빼고 해서 나온 TOTAL값이 자본총계이기 때문입니다. 즉, 회사가 가지고 있는 돈이라는 자본(그렇다고 100%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고 엄밀한 회계학상 의미는 아닙니다.)중에서 뺄거는 빼고 더할거는 더해서 최종적으로 나온게 자본총계이고 이게 자기자본인 것입니다.

     

    □ 자본잠식은 무엇인가? 회사가 힘들어 지고 있다는 의미

    자본잠식이면 그 회사는 매우 안좋은 상태입니다..

    위 대화의 표범이는 자산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자본잠식인 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요, 자본잠식은 갈매기가 말한것처럼 회사가 이제 회사돈도 까먹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본잠식은 그러면 어떻게 판단하느냐? 물론, 몇가지 변수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자본잠식은 일반적으로는 위 재무제표에서 보이는 자본총계<자본금 이면 자본잠식으로 봅니다. 즉, 회사 설립자금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회사의 돈이 적어졌다는 의미죠. 이 자본잠식이 50%이상(이 비율은 <자본금-자본총계>/자본금)이면 회사가 관리종목,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아주 일시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자본잠식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히 하면 안되는 일이겠죠? 

     

    □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은 자본과 부채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미 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투자를 할 때 있어서 알아야할 내용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확인해서 자본과 부채를 확인하고 자본잠식 상태는 아닌지 확인해 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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