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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천도룡기 2019 드라마" 리뷰(feat 넷플릭스)
    그 무언가에 대한 리뷰(책 빼고) 2021. 2. 1. 12:34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홀앙쌤입니다. 혹시 고인이 되신 "김용"작가님의 무협지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녹정기 등 기라성같은 작품들을 많이 남기신 분입니다. 타계하신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자리를 빌어 다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다양한 무협지(김용작가님은 중국분)를 남기고 정말 엄청나게 많은 독자와 이 작품들을 영화, 드라마 등으로 많이 만들어 내고 중국에서는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근 10년만에 새로 드라마로 만들어진 의천도룡기 2019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 의천도룡기 개요

     

    의천도룡기는 무협지이고, 시대적 배경은 원나라 명나라 교체기입니다. 김용작가님의 작품으로 사실 무협지속의 다양한 문파가 설정되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굉장히 체계적으로 각 세력을 설정해 두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명문 정파인 6대 정파(소림,공동,화산,아미,곤륜,무당)가 나오고 사파(?)처럼 보이는 명교세력이 있습니다. 물론 개방파 등의 세력도 등장하지요. 이런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역사와는 별로 매칭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작중 주인공인 "장무기"는 원나라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주인공이고 다양한 시련을 통해 성장해 가는 캐릭터로 작중에서 매우 뛰어난 무공실력을 가지고 있고, 나중에는 개인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인물입니다. 김용 작가님의 다른 작품에 비해 각 문파간의 혈투등의 내용은 다소 줄어들고, 뜨악할 고수가 엄청나게 등장하지는 않고, 주인공과 다양한 여주인공과의 썸아닌 썸(아니.. 이양반이!!) 등 연애전선도 잘 부각이 되는 작품입니다. 

     

    □ 의천도룡기 2019 스토리(약스포)

    의천도룡기 2019 네이버TV 캡쳐화면

    (이 작품에는 도룡도와 의천검이라는 신물급 무기가 나오고, 작중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의천도룡기 2019는 주인공 장무기의 인생사가 다 들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중 초반에 무당파 제자인 장취산은 천응교의 은소소를 만나게 되고, 각종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명교의 금모사왕과 함께 배를 타게 되고, 무인도인 빙화도에 갇히게 됩니다.(빙화도는 작중 나오는 무인도로 화산과 빙하가 동시에 있다고 하여 주인공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이런 빙화도에서 장무기가 태어나게 되고 근 10여년간 무인도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후 배를 만들어 다시 중원(무당산)으로 돌아가게 되고 본격적으로 행복한(?) 생활을 할 줄 알았지만, 빙화도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금모사왕을 아들 장무기의 의부로 삼은 장취산과 은소소에게 무림의 인물들이 도룡도와 금모사왕(사손)의 위치를 캐묻다 보니 고지식한(?) 장취산과 은소소는 자결하여 그들에게 대답을 대신하게 됩니다. 이런 불행을 겪은 것도 모잘라 장무기는 현명신장이라는 무공에 당해 몸속에 독이 스며들어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장무기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치유할 방법이 없자 의선이라는 명교의 의원에게 보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괴팍한 의원에게 장무기는 의술을 익히게 되고, 이후 한번 죽을 위기를 더 겪은 후(계략에 빠져 절벽에 떨어지게 되고 거기서 기연을 얻어 구양신공을 터득하고, 체내의 독을 다 해독하게됩니다.) 명교까지 가게 됩니다.

     

    굉장히 많은 일을 겪게(드라마가 무려 50부작이라 중간과정을 생략했어요) 되고 이 과정에서 한번 더 기연을 얻어 명교 교주에게 전승되는 건곤대나이까지 터득한 장무기는 6대정파의 명교 공격을 막아내면서 명교의 교주까지 되게 됩니다. 이후 명교교주이면서도 정파와 관계도 돈독히 하고 다양한 갈등을 겪고, 진히로인인 조민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적으로 만났지만 나중에는 정이 들고, 연인이 되는.. 이 뭔 막장(?) 인가 싶지만 나름 개연성 있게 전개되는 연애사가 작품내에서 또 볼만한 재미 입니다. 이로 인해 원래 결혼을 하기로 한 다른 여주인공 아미파의 주지약과는 결혼식 당일 파토가 나게 되고(와.. 이거 엄청난데?), 나중에는 조민이 원나라 여양왕의 딸인데 가족과 나라인 원나라를 버리고 장무기에게 오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무래도 흑화하게 되는 여주인공 주지약은 장무기에게 원한을 품게 되고(결혼식날 다른여자가 와서 결혼식 파토내고 갔는데 원한이 안생기면 그게 부처겠죠?..) 몰래 의천검과 도룡도를 빼돌려서 얻게 된 절기인 무공을 가지고 아미파의 위세를 높이려고 갖은 악행을 하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주지약은 장무기도 다치게 하고, 주지약을 짝사랑했던 송청서(무당파 첫째 제자의 아들)를 다치게 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원나라와 명교, 무림정파 연합은 결전을 벌이게 되고 결국에는 명교, 무림정파가 승리하게 되고 원나라는 망하게 됩니다. 이런 대업을 이룬 후 주인공 장무기는 모든 것을 버리고 몽골로 떠나 자신을 사랑하는 진히로인 조민을 만나게 되어 유유자적하게 보내게 된다는 것으로 이 드라마는 끝이 나게 됩니다. 

     

    □ 리뷰 

     

    원작 자체가 워낙 수작이고, 또 많은 양이 있어서 항상 드라마가 좋은 평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의천도룡기 2019는 충분한 예산과 적당한 분량이 있어서 그런지 홀앙쌤은 보는 내내 재밌게 본거 같습니다. CG도 괜찮은 편이고 배우들이 하나하나 모두 빼어난 외모와 연기를 보여줘서 전체적으로 보는 재미와 찰진 구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뭔가 이야기가 진행될거 같다가 급 생략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한두군데 있고, 마지막 이야기는 뭔가 너무 압축적으로 많은 부분이 생략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는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원작을 잘 살리기는 했지만 원작의 설정과는 다르게 간 인물들도 있어서 오히려 신선하기도 했던 의천도룡기 2019, 시간이 되시면 한번 감상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오늘도 홀앙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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