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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고 좋은 것은 없다-지역주택조합의 위험성
    여러가지 잡다한 지식 2021. 3. 1. 21:57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홀앙쌤 입니다 :) '17년 이후로 최근까지 정말 부동산 시장이 엄청나게 뜨거웠습니다. 이미 부동산을 보유하였거나 17년초창기에 진입한 분들은 꽤 많은 시세차익을 누리는 분도 있겠지만 아직 참여하지 못한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끔 네이버 검색창이나 다른 광고에 보면 5억원대 역세권 아파트! 무주택자, 청약 무순위 가능 등등의 광고 문구를 본 적이 있으실 거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광고와 연관된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지역주택조합이란?

     

    지역주택조합을 통해 번듯한 집을 마련하고 싶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이미지-픽사베이)

    지역주택조합은 6개월 이상 일정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m2 이하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주택을 짓는 사업을 말합니다. 재개발 절차보다 간소하며 무주택자가 자가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무주택 가구주들이 돈을 모아서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해 직접 개발하는 방식이어서 분양가가 저령하다고 하는 장점도 있지만 많은 피해를 입는 경우도 생기는 방식 입니다. 

     

    □ 지역주택조합 정말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까? 거의.. 그렇지 못합니다.

     

    지역주택조합을 통한 토지 개발 및 건축은 분명 건축사에게 많은 이윤을 남기지 않고 각자 부담할 범위 내에서 갹출하여 집을 마련하는 등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면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취지대로만 흘러간다면 말이지요. 그런데 이런 훌륭한(?) 방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지역주택조합이라는 방식을 통하지 않고 신축 아파트를 건설사한테 분양 받거나 혹은 구축을 매입하거나 아니면 재건축이나 재개발 아파트에 들어가려고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하는데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역주택조합은 취지는 매우 훌륭합니다. 상부상조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내 보금자리를 마련하자고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모인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의 경우 보통누가 진두지휘를 하게 될까요? 순전히 내 집 마련을 위해 한푼 두푼 모으면서 힘들게 생활하던 홀앙쌤같은 일반인이 할까요? 다니던 직장도 때려치고? 보통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세력의 바지사장이 지역주택조합 조합장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들 생업에 종사해야 하니까 상대적으로 좀 아는거 같은 사람 등이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토지를 매입하는 것은 많은 돈이 필요하므로 조합원들에게 돈을 많이 갹출 받아야 겠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이는 돈이 많고 일반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업무를 일일이 감시, 견제하기가 어려워지고 돈을 이리저리 빼돌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업무를 잘 못 처리해서 입지 개발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되어 당초 예상했던 분양가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내야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실제 홀앙쌤은 주변에서 피해사례를 듣고 도울 방법을 찾아봤지만 정말 돕기가 힘듭니다. 이게 조합에 들어가기는 쉬워도 발을 빼기는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요. 아예 이런 조합을 해산시키는게 아닌이상 참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즉 싸게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섣불리 지역주택조합에 조합원이 되었다가는 돈만 날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합장이라고 해봐야 바지사장인 경우가 많고 망가지는 조합들도 많이 있고, 원래 예상했던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결국 하나도 싸지 않게 집을 짓는 경우도 생기고 하니.. 혹시라도 아 이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 라고 덜컥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말 제대로 굴러가는 곳도 있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런 제대로 된 지역주택조합을 찾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 포스팅을 마치며

     

    요즘 같은 부동산 가격에 뭔가 혹할 거 같은 가격을 내세우면서 절반값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라고 하는 광고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점과 또 실제 성공하는 경우보다는 문제가 더 많이 생기는 방식인 지역주택조합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을 고려해서 섣불리 집을 마련하겠다는 욕심으로 이런 광고에 혹해서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말 가능한지를 신중히 따지고 가급적이면 차라리 무주택으로 더 지내더라도 이런 방식으로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홀앙쌤의 의견입니다. 그럼 구독자님들 이번 한주도 홧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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