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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주식은 바로바로 체결이 안되는 거지? 저유동성종목과 단일가주식 공부 2020. 12. 7. 06:02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홀앙쌤입니다 :) 여러분 주식 투자를 하는 분이라면 가끔 어떤 주식은 바로바로 매매 체결이 안되고 10분이나 3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야지만 체결이 되는 주식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물론, 장종료후 시간외시장에 대한 경우 빼고 정규장 (09:00~15:30) 시간인데도 10분씩 또는 30분씩 단위로만 매매가 되는 주식 종목들 혹시 투자한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이런 종목 중에 저유동성종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침 오늘부터 제도가 조금 변경되어서 운영된다고 하니 저유동성종목과 단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바로바로 매매체결이 안되는 단일가 매매는 무엇인가?
주식시장에서는 접속매매와 단일가매매라는 두가지 방법의 매매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매매는 주식을 사고, 파는 매수와 매도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주로 거래하는 주식종목들은 접속매매입니다. 이 방식은 최대한 빨리 거래가 되고 즉각즉각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매매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이 주식을 10,000원에 사겠다고 주문을 넣으면 10,000원에 팔거나 그것보다 낮은 가격으로 파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주식 거래가 되는 방식이 접속매매입니다.(가격우선 원칙 적용, 시간우선원칙도 있습니다. 다만 매매가 체결되는 원리, 호가조건 등은 우리가 주식을 이론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므로 생략하겠습니다.) 그런데 접속매매가 아닌 단일가 매매라면 매매거래가 체결되는게 완전 달라집니다. 위의 예에서 10,000원에 주식을 사고 싶다고 하더라도 단일가매매 방식이 적용이 되면 10,000원에 바로 주식을 살수도 없고 단일가매매가 적용되는 시간동안 주문이 체결되지 않습니다. 단일가매매는 다시 말하면 30분이면 30분 10분이면 10분동안 매도나 매수주문만 받아놓고 주문들을 쫙 모아놨다가 가장 많이 체결될 수 있는 가격으로 30분, 10분에 한번만 체결 시키는 매매방식입니다. 주로 3시30분 이후의 시간외시장에서 매매가 체결될 때 주로 쓰는 방식입니다. 다시 위의 10,000원짜리 매수주문을 낸 경우를 예로 들면 30분짜리 단일가매매의 경우에 30분동안 10,000원짜리 주문은 체결이 안되고 남아 있다가 30분이 지나서야 30분동안 가장 많이 몰린 주문들에 맞춰서 가격이 결정되고 체결이 됩니다. 예를 들어 11,000원에 매수가 될수도 있는 겁니다.(아주 엄밀히 이론적으로 검증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 그렇습니다.)
□ 저유동성 종목과 단일가매매- 이런 종목은 투자할 때 주의 합시다!
홀앙희 : 휴.. 왜 이 종목은 이렇게 빨리 사고 팔 수가 없는거야..
펭귄이 : 응? 주식해? ㅎㅎ 왜 무슨 종목인데 그래?
홀앙희 : 휴 내가 이 종목 뭔가 느낌이 좋아서 산건데.. 아니 이 종목은 왜 내가 10,000원짜리 팔고 산다는 사람도 10,000원짜리로 사겠다는데 한참동안 주문 체결이 안되더라고.. 한 10분 있다가 겨우 체결되었어
펭귄이 : 흠.. 보자.. 어 ? 이거 저유동성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이네.. 그러니까 그러지..
홀앙희 : 응? 저우동? 추우니까 우동이 먹고 싶기는 한데 헤헤 근데 우동집 주식이 아닌데?
펭귄이 : ㅡ ㅅ ㅡ ;;;
홀앙희 : 아니 왜..? ㅜㅠ
펭귄이 : 우동은 나중에 먹고 "저" "유" "동" "성" 이라고 !
홀앙희 : 에고 깜짝이야.. 소리를 지르고 그래.. 그래 저유동성? 그게 뭔데?
펭귄이 : 휴.. 주식도 공부를 좀 해야 해.. 주식 중에 10분(600초) 넘는 주기로 거래가 체결되는 주식을 저유동성종목이라고 하거든.. 다시 말해서 이 주식은 한번 사고 팔려면 10분이상은 걸리는 주식들인데 이런 주식들은 한번 사거나 팔려면 한참걸릴수도 있거든 한시간에 한번 체결될수도 있고.. 그래서 이런 주식이 그래도 좀 체결 되게 하려고 한국거래소에서 매년말에 이런 종목들을 모아서 단일가매매방식으로 매매하게끔 정해놓는거야. 그러면 10분단위로(20.12.7오늘 부터는 30분단위로)이 종목들이 체결되게 되는거야.
홀앙희 : 아 그러니까 원래 가만 놔두면 1시간에 한번 체결될까 말까한 사람들이 잘 안사고 파는 종목들을 지정해서 10분에 한번씩은 체결될 수 있게 만든다는거지?
펭귄이 : 응 맞아 물론, 그 10분동안 사겠다거나 팔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당연히 체결이 안되겠지만. 그런 종목이라면 아무래도 빨리 사고 팔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투자하면 안되겠지? 그냥 느낌이 좋아서 투자하다보면 그런 종목을 할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해~
홀앙희 : 아 그 그렇구나.. 에고.. 그것도 모르고.. 휴 고마워~
위의 대화에서 본 것 처럼 어떤 주식 종목이 사고 팔리는 간격(매매체결 주기)이 600초(10분)를 넘어가게 되면 저유동성종목이라고 합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매년 말 1년동안의 매매체결 주기를 확인해서 연말에 이런 종목들에 대해서 저유동성종목이라고 지정해서 10분에 한번씩 체결되는 단일가매매방식을 적용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연말이 되면 이런 종목들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었는데, '20.12.7(월) 오늘 부터는 이 제도를 조금 바꿔서 저유동성종목들을 30분에 한번씩만 체결 될 수 있게 바꾼다고 합니다. 그럼 해당 종목들은 어떤 종목들이냐?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삼양홀딩스우, 하이트진로홀딩스우, 유유제약2우B, 부국증권우, 동야우, 미원상사, 유화증권 등 34개 종목이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을 투자할 때는 내가 원하는 때에 바로바로 매도나 매수가 안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겠죠? 상세한 종목 리스트는 붙임파일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이런 종목들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하고 있으니 역시 잘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https://kind.krx.co.kr/main.do?method=loadInitPage&scrnmode=1
□ 포스팅 마무리
오늘은 저유동성종목과 단일가매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12.7오늘부터 이 종목들은 30분에 한번만 체결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런 제도를 아주 상세히 알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이 투자하려는 종목들이 바로바로 매매가 되는지 안되는지 정도는 알고 투자를 해야 겠죠? 그래서 투자하는 종목에 대한 공시를 자주 확인하고(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공시, 요즘에는 증권사어플에서도 다 조회가 가능합니다.), 가끔은 한국거래소나 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각각 홈페이지에 나옵니다.)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뭔가 바뀌는데 몰라서 불이익당할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오늘도 홀앙쌤이었습니다 :)
이 붙임파일이 30분단위로 체결되는 종목들입니다.(붙임파일의 붙임2라고 되어 있는 부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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