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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고시생은 어쩌다 프로 이직러가 되었나?"-준비3단계 자소서(2)
    취업준비 2020. 9. 2. 23:01

    □ 들어가며

    (작성 편의를 위해 존댓말, 존칭 생략, 중요한 내용은 굵은 글씨위주로 보세요)

     

     자기소개서의 의미와 준비할 것들은 이제 충분히 보았으니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이하 자기소개서는 자소서로 약칭)

     자소서를 쓰기 위해 고시 등의 수험생활을 한 경우의 장단점을 표현하는 방법과,

     소제목 작성법, 자기소개서 항목별 작성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자.(인재상, 기업비전의

     핵심 키워드는 숙지하고 적절히 표현해내는 것은 당연한 전제로 보고 아래 내용에서는 생략)

     

    □ 수험생 출신(?)의 장단점을 자소서에 표현하기

     

     ㅇ 수험생의 장단점

     

      수험생활한거에 무슨 장점이 있나? 나이만 먹고 아무것도 못한것은 아닌가?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장점도 있다. 장단점을 간략히 정리해 보자.

     

      - 장점 :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 충분히 되어 있고, 문제해결능력에 실제 강점이 있다.

        그리고, 엉덩이가 무겁다. 다시 말해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성실함과 끈기

        분명한 장점이다.

     

      - 단점 : 당연히 스팩이나 직무경험등이 없거나 부족하다.(직무경험은 스팩쌓기 부분에서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원시적 불능에 가까우므로) 그런데 이런 서류상 나타나는 단점외에도

        실제 단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사회성 부족으로 조직내 화합을 해치거나 

        다시 수험생활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오히려 단점으로 부각되는 편이다.

     

     ㅇ 수험생의 장단점을 자소서에 표현하기

     

      -  자소서에 대 놓고 "장,단점"을 적으라는 경우도 있고 특별히 언급이 없고 다른 항목들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직접적으로 장단점을 적으라고 요구하는 경우에는 수험생활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게 되었다는 점(어차피 보고서의 많은 경우는 어떤 이슈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임)을

         강조하고, 또 매일 매일을 수도승처럼 밤 12시정도까지(실제 이정도는 다 하니까) 스톱워치를 맞추고

         공부한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성실과 끈기가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강조할 수 있다.(미생의 대사 중

         노력의 질과 양이 다르다는 표현을 차용할 수도 있다.) 다만, 단점을 적을 때는 실제 회사에서 생각하는

         단점을 있는 그대로 적는 것이 아니다. 단점을 표현하되 이러이러한 점에서 극복하려고 노력중이다 라고

         표현하는 법학에서 말하는 항변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항변 : 상대방의 주장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나는 이러이러해서 너의 주장대로 못해주겠다고 맞받아침. e.g> 내가 돈을 빌린것은 맞다. 그런데 갚았다!)

         가령 위에서 든 단점의 사회성 부족을 예로 들면, 단점으로 수험에 집중하다 보니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지는

         못했다고 표현 가능하고, 그럼에도 수험생활중에 같이 운동을 하면서 친해진 사람이 있다든지, 아니면

         스터디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등 새로운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식으로 단점 극복내용을 서술할 수 있다.

     

      -  자소서 항목중에 "장단점"을 쓰는 항목이 없는 경우에는 장단점을 다른 항목에 적절히 표현할 수 있다.

         가령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 어떤 노력까지 해봤나? 라는 항목이 있다면 매일같이 스톱워치를

         맞춰놓고 12시까지 공부하며 매진했다. 비록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이렇게 열정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는 교훈과 성실성이라는 습관을 얻었다. 어떤 일이 주어지더라도

         매진할 수 있다는 식으로 표현한다면 자연스럽게 장점이 녹아들게 된다.

     

    □ 자소서 작성 요령

     

     ㅇ 자소서 항목에 맞는 내용을 쓰자

     

      당연한 소리아닌가? 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이 놓치는 부분이다. 자소서에는 항목이 나눠져 있다.

      자신이 생각한 소재나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고 싶다고 질문과 맞지 않는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자소서 항목별로 원하는 답변이 있는데 하고싶은 말만 한다면 동문서답이 되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즉 묻는 말에 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완전한 동문서답도 문제이겠지만, 질문자의 의도를 벗어나는 답변도

      동문서답과 비슷한 처지의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가령 "성장과정"을 적으라는 말에 저는 고향이

      강원도이고 3남 1녀 중 2남으로서 엄한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이런 답변을 적는 것도 동문서답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호구조사를 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나 기본증명서 등으로 등록기준지, 가족관계를 파악하면 되는

      것이지 번거롭게 자소서 항목으로 구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성장과정"은 보통 지원자가 어떤 성품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특별히 인격형성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기업에 적합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한

      것은 아닌지가 궁금한 것이다. 따라서 주저리주저리 인생사를 언급할 것이 아니라 가령 30년 넘게 매일 새벽에

      일어나셔서 출근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책임감을 배웠다는 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ㅇ 소제목 작성 : [두괄식으로 자소서 항목에 대한 결론을 쓰자]

     

      자소서는 통상 해당기업에서 원하는 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하는 형식으로 작성하게 되어 있다.(예외적으로

      자유양식으로 자소서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가령 전기공사공제조합같은 곳은 과거에 우편으로

      접수받으면서 자유양식이었다.)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한 개조식 문서의 장점을 살린것이 항목에 대한

      답변을 하는 방식의 자소서이다. 논술형 답안지를 작성할 때 항목별로 목차를 잡는 것과 유사하게

      가능하면 자소서 항목별로 소제목을 달아주도록 하자. 개조식문서를 보듯이 제목만 보고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핵심 단어를 포함한 결론을 적어주자.

      가령 자신의 단점에 대해 작성하는 경우 [일의 시작이 느리지만 2배더 노력하여 시기를 맞추는 성격]이라고 쓴다면

      단점은 시작이 느리다는 점이고, 그 단점에 대한 극복으로 더 많은 노력을 투입한다는 구체적인 내용과,

      그로인해 단점으로 지적되는 시간을 못 지킬 수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내용이 있을 것이다라고

      단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소제목 아래에 쓸 내용은 소제목의 구체적인 설명이기에 소제목 만으로

      파악이 되어 읽는 사람 입장에서 편한점이 있다.(물론 소제목과 내용이 따로 놀면 안된다)

     

     ㅇ 자소서 소재의 적재적소 배치

     

      항목별로 제일 적합한 소재를 적절히 배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소재의 큰 주제가 겹치는 경우 한번만 써야한다.

      남성의 경우 흔히 하는 실수가 군대이야기를 이항목, 저항목에서 우려먹는 것이다. 군대이야기는 쓴다면

      딱 한번만 한 항목에서 써야 하고 그 항목에서 더 좋은 소재가 있다면 후순위로 미뤄놓자.

      소재는 객관적으로 증명이 되는 소재라면 증빙을 준비해 놓고 활용하고, 이런 소재라면 구체적인 수치나

      결과를 언급하면 자소서에서 돋보일 수 있다. 가령 수험 생활을 하면서 같은 고시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서 설문조사를 하였고 60%이상의 찬성을 얻어 고시반에 백색소음기를 설치할 것을 건의해

      책장넘기는 생활소음등을 해결하고 학우들의 집중도를 높였다든가 하는 식으로 디테일을 적어주자.

      주로 문제해결이나 어려움 극복 같은 항목에서 이런 소재가 있다면 활용하기 좋다.

      객관적으로 증빙이 안되는 경험적인 소재인 경우에는 지원동기나 입사후 포부와 같은 항목에 활용하기 좋다.

      가령 어릴 때 에피소드를 활용하여 동네가 정전이 되고 어린마음에 너무 무서웠지만, 묵묵히 전기 복구작업을

      하는 직원을 보면서 감명깊었고,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전에 지원했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활용가능하다. 이처럼 발굴한 소재는 적재적소에 배치할 때 그 효용이 극대화 된다.

      테트리스를 하면 해당 모양에 맞는 타일을 활용해야 게임오버 되지 않는것처럼.(단 거짓말은 안된다!)

     

     ㅇ 소결 : 핵심위주 두괄식으로 자소서 항목별 FIT을 맞추자.

     

    □ 포스팅을 마치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하나를 작성해 보지 않으면 사실 공허하게 들릴 수 있는 포스팅이지만,

     적어도 자소서 항목이 원하는 것을 작성해야 한다는 것과 두괄식으로 핵심을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소제목을 하나씩 작성하다 보면 하나둘씩 자소서가 완성될 수 있다. 처음 자소서를 작성할 때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접수마감 최소한 3일 전까지는 초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자. 이런 원칙으로 자소서 샘플이

     3개이상 쌓이게 되면 작성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개인 신상공개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자소서 사례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몇개 항목이라도 간략하게 예시를 보여줄 날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p.s. 자소서를 쓰고 주변 현직자나 교수님 등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다.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유료첨삭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첨삭이나 피드백이 합격을 보장하지는

          않으므로 처음 작성 할 때 정도 참고만 하자 참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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